안녕하세요, 더북지기입니다.
재미로 보는 2025 출판 분야 기네스 시상식 결과🏆를 담은
지난 주 뉴스레터, 잘 보셨나요?😊
발송을 마치고 나니 이대로 올해를 마무리하기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을 위한 스페셜 레터를 깜짝 준비했습니다.
요즘은 인기 채널이나 유명인의 추천 한마디가 책의 인기를 좌우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어떤 책들은 큰 주목을 받지 않아도
조용히, 그리고 오래 한 사람의 마음속에 머물며 여러 번 다시 펼쳐 읽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진짜 마지막 뉴스레터(😆)에서는 그렇게 시간이 지나도 곁에서 묵묵히 빛을 내는
‘사람들의 인생책’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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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인생책📖✨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삶의 방향을 바꿔준 책들-
그 소중한 경험들을 함께 나누고자
교보문고에서 전국민 인생책 아카이빙 프로젝트, ‘모두의 인생책’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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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인생책'은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2월), ‘모여라 독서골든벨!’(6월)에 이어
교보문고가 준비한 2025 독서 캠페인 중 하나인데요.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 순간을 기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소방관·간호사·교사 등 다양한 직업의 독자와 작가·크리에이터·출판 관계자까지-
총 100명의 서사와 경험을 기반으로 선택된 '인생책 100권'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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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변화를 준 책,
위로나 용기를 준 책, 소중한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책, 그리고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책까지.
단순한 도서 추천을 넘어 숨은 명작이나 보석 같은 구간 도서를 다시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을 더더욱
개인의 서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큐레이션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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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수많은 키워드 중에서 왜 '인생책'이 테마가 됐을까요?
이에 대해 캠페인 기획자인 마케팅기획팀 경주 님은 이렇게 답했어요.
"진짜 좋은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지인들에게 권하고,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잖아요. 지인의 추천이라면 없던 관심이 생기기도 하고요.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책을 들여다보면 평소 책과 멀었던 분도 '나도 한번 읽어볼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거라 생각했어요. 책은 마음을 움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캠페인의 테마를 '인생책'으로 정했습니다."
경주 님의 말처럼, 진심이 담긴 서사는 확실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책과 가까운 하루를 보내시는 분들의 인생책은 무엇일까요?
더북지기는 이번 100인의 큐레이션에 참여하신 두 분의 독립서점 대표님을 만나
그 이야기를 조금 더 깊게 나눠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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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출판물, 큐레이션 서점만의 특별한 감성,
그리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선물 같은 장소다.
조용히 앉아 있어도, 스쳐 지나가듯 들러도 마음이 편해지는 책방을 추구한다.
📖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책과 공간(서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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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으로 서점을 운영한 2년 동안 저는 주로 침대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서점을 열고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최선이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서점에서 책이 팔렸어요. 심지어 편지를 써주신 분도 계셨어요. 저는 그 돈으로 쌀을 사고, 그 편지로 밥을 안칠 용기를 냈어요. 침대 밖으로 나온 지금, 그때 받은 마음으로 지내요.
저에게 책과 서점은 그런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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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서점, 밤에는 Bar로 운영되고 때로는 무인 운영까지 하는 독특한 구조가 인상적인데요. 윤슬서림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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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재밌는 일을 기획하자는 친구가 있었어요. 일의 규모가 커서 잠시 과도기를 겪기로 했는데요. 지금의 공간이 그 과도기의 현장이고, 실험은 실패로 끝났어요. 1월부터는 서점으로만 운영되거든요. 실패는 거듭 경험해도 매번 치명적이에요. 그래서 당분간은 쓰라린 서점이 될 것 같아요. 윤슬서림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취약함을 드러내기. 취약함 노출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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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인생책이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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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내가 주로 따라가던 메인 서사, 그러니까 아무런 저항 없이 달리게 만든 이야기에 의심을 심어주고 그러한 구조를 유지시키는 어떤 권력까지 발견하도록 도와줘요. 정신없이, 쉬지 않고 뛰느라 딱딱하게 뭉쳐버린 근육들을 말랑하게 만드는 것이죠. 삶은 이러한 탄력성으로부터 아름다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얻는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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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북스가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이다. 책을 통해 일상을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로우북스는 오늘도 책과 사람을 열심히 연결한다.
📖 ‘누구나 들어와도 자신에게 맞는 책 한 권을 찾을 수 있는, 문턱 낮은 서점’이라는 로우북스의 뜻이 참 다정한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과의 순간이 있으시다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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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북스라는 뜻에 맞게 책을 읽지 않던 사람이 책을 읽게 되었다는 후기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한 손님은 평소에 책을 사두기만 하고 읽지 못하고 있다가 로우북스를 만나고 책방지기의 책 소개팅으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산 이후로 꾸준히 읽기 시작했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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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출간하신 책 소개에서 대표님을 '독자와 책 사이를 이어주는 서점계의 중매쟁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책 추천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기준이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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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할 때, 객관적으로 좋은 책, 제가 좋았던 책이 아니라 오신 분에 맞는 책을 추천드리는 것이 저의 원칙입니다. 제 영업의 방점은 책이 아니라 오신 손님들에게 찍혀 있기에 오신 분이 읽고 공감하거나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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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책의 힘’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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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그들의 삶에 언어를 부여할 수 있는 도구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각색의 책들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주체성을 기를 수 있는 힘을 주기에 독자에게 맞는 책을 만나는 순간, 책의 가치가 활짝 꽃피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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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표님과의 인생책 인터뷰, 어떠셨나요?
각자의 삶 속에서 책이 머무는 순간과 의미를 들을 수 있었던,
짧지만 깊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100명의 인생책을 한 곳에서 만나는 경험은
마치 독서 생태계를 확장하는 실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프로젝트가 앞으로 책 문화와 서점의 역할에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캠페인의 또 다른 기획자인 마케팅기획팀 효영 님은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어요.
"처음엔 ‘전 국민’ 인생책 아카이빙이라는 목표가 가능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126명의 인터뷰와 1,000명이 넘는 독자들의 인생책 챌린지 참여를 보며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다른 이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반짝 주목받고 잊혀졌던 좋은 책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독자와 만나길 바랍니다. 독서 문화에 작은 변화의 씨앗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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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00명의 이야기가 먼저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여러분의 인생책이 궁금합니다. 😊
책을 읽으며 한 번쯤은 누군가와 이 마음을 나누고 싶어진 순간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마음을 움직였던 한 문장, 오래 품어온 이야기,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책이 있다면 ‘모두의 인생책’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어지는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인생책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 100인의 인생책 이야기를 한 권의 기록으로 담은 '브로셔' 다운로드
📱 SNS에서 만나는 모두의 인생책 이야기 'SNS 아카이빙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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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진짜! 마지막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올 한 해도 더북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년에 더북은 여러분의 독서 경험이 더 깊어지고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게요.
그럼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우리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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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교보문고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prteam@kyobo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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